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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윗세대의 가수이긴 하지만, 윤복희의 압도적인 대표곡은 누가 뭐래도 '여러분'입니다. 이 노래 전체는 몰라도 첫 부분만큼은 국민가요급으로 불리고 또 불립니다.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위로해 주지.."로 시작하는 이 부분만큼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성대모사의 샘플이 되었고, 명가수들의 커버 도전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주변적인 이야기 말고도 이 노래 자체가 가진 속뜻을 파고들다 보면,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만큼 삶의 막다른 곳으로 몰린 심정이 들어있습니다.
어느 누구건 그런 막다른 곳까지 몰렸다 싶은 때가 없겠습니까. 특히나 그렇게 '쪼그라드는' 경우가 직장생활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조성되고, 그 힘듦을 많이들 토로합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높은 비율로 그렇게 대답할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700여 명에 한정되긴 했지만, 인크루트에서 조사한 직장인 대상 설문으로는 80%대의 높은 비율로 '외로울 때가 있다. 기댈 곳이 없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드신 지 물었더니
상사> 사내 인간관계> 업무량> 주위의 기대
이런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일정한 목적 하나만으로 모인 사회이고 사람들이다 보니 전혀 인간적이지 않은 날카로움과 치열함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오롯이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마음에 깊은 칼자국이 남게 될 것입니다.
'하아... 이 곳, 정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직장인들은 평균 주 단위로 한다고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왠지 이 글을 쓰는 저도 그랬던가 싶을 만큼 공감이 간 부분인데요. 이직에 대한 생각을 잠깐이라도 해봤다는 분들은 응답자 중 86%에 달했고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 내 인간관계> 급여수준> 업무량의 압박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나의 가치나 대우에 대해서는 참을 수 있다고 쳐도, 시시때때로 나를 괴롭히고 조여오는 '사람'의 입과 손과 눈길을 생각하면... 그 누구라도 자신이 '모시고' 있는 상사의 얼굴이 자연히 떠오를 겁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쌓여가는 마음의 병을 그냥 두고만 있을 순 없죠. 이런 인간관계 문제의 해결은 딱히 하시는 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뇨, 딱히...> 하던 일이나 하는 거죠> 도움을 청해 봅니다
순서대로 나옵니다. 행여나 이야기를 꺼냈다가 그 불똥이 안 좋은 쪽으로 확 튀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하게 되는 모습. 나는 그런 적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심정인지 너무도 잘 알겠어서 말이죠...
그러면 업무를 벗어난 시간, 잠깐이라도 잊고 도망치기 위해 무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응답자 분들의 답은 이런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집에서 두문불출(TV보기)> 취미생활 즐기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요리를 해 먹는다> 술을 마신다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역시나 상처를 아물기 위한 시간과 공간은 집 말고 다른 곳을 생각하기 힘들군요. 사람에게 있어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을 공간'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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