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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포털 사이트들 중에서는 해마다 대학생들에게 어떤 기업에 들어가길 선호하는지 설문을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하곤 합니다. 

여기서는 인크루트에서 최근 실시한 '2016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을 토대로 3회에 걸쳐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결과에 대해 납득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을 것으로 압니다. 

그 의문을 최대한 줄이고자(?)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과 추측(...)을 더해 내용을 구성해 보겠습니다. 

2016년에 선망의 대상이 된 기업들은 과연 어디일까요?

참고로 이 설문 항목은 국내의 주요 대기업/공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먼저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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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설문결과(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로)





전체 16개 업종을 선정해 이들 중 업종별 1위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최다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제철(1차금속)] 업종의 포스코입니다. 61.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실 해당 업종에서는 이들의 역사와 규모, 사업능력을 따라갈 곳이 없죠.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요. 포스코를 포함하여 16부문 중 11개의 기업이 

작년에 이어 1위 선호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내역을 살펴보자면 


▲한국전력공사(18.7%) ▲국민은행(26.5%) ▲현대중공업(29.3%) 

▲CJ제일제당(36.0%) ▲현대자동차(40.6%) ▲삼성전자(37.1%) ▲네이버(33.4%) 

▲유한양행(27.3%) ▲삼성물산(25.9%) ▲아모레퍼시픽(42.5%) ▲금호타이어(20.5%)


등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1위를 차지한 기업들의 점유율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추세였는데요. 

대안이 되는 다른 기업들에 표를 던져 분산된 것도 있겠지만 

제일 현실적인 선호도 선정의 이유인 ‘입사 가능성’ 면에서, 

1위 기업은 어디까지나 선망하는 기업일 뿐이고 현실에서는 자신의 레벨에 맞는 기업을 찾으려는 의도가 

어느 정도 들어있지 않나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원본 출처의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관계로 경어를 사용하지 않음을 먼저 알립니다. 

첨부하는 이미지에는 전년도 1위 선정 기업과 선호 비율이 명시되어 있어, 

연도간 상호 비교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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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1차금속) 

해당 업종 리딩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견고한 편. 기업 광고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획득한 이후로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왕성하게 진행 중. 업황 불안에 따른 공기업 선호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공기업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포스코 선호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됨. 



▲삼성전자 |전기/전자 

말이 필요 없는 국내 대표기업.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만족스러운 급여’ 차원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음. 단 전년대비 득표율은 하락(49.0%→37.1%).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생활용품 

20대 여대생들의 절대 로망. 동 분야에서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지분을 합하면 과반수에 준하는(49%) 대학생 선호도를 점함. 글로벌 진출 등의 호재 또한 계속 작용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대학생들의 선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자동차/운송장비 

올해 자동차/운송장비 부문은 현대家가 독식.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이상 6개 기업) 총 득표율만 무려 72%며, 

그룹사의 대표 기업답게 현대차는 40.6%의 선호도를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반등, 공기업들의 진입 등 사유로 전체 순위는 다소 하락했으나 

‘신입 초봉이 후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좀처럼 떨쳐내기 힘들었으리라는 분석. 



▲KB국민은행 |금융 

‘서민금융’을 표방하는 기업이미지가 친근한 이미지로 전달되어 

대학생들의 호감을 얻는데 영향을 끼쳤으리라는 추측. 

‘KB락스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한 적극적인 代학생 커뮤니케이션도 눈에 띔. 



▲네이버 |정보/통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1위, 부문별 1위의 선호도를 기록.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로는 더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20대 대상 마케팅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어, 당분간 아성이 이어질 전망. 














▲CJ제일제당 |음식/음료 

CJ그룹의 전신으로 업계의 전통적 강자. CJ E&M 등 대학생에게 친숙한 계열사를 다수 보유한 

그룹사의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끊임없는 대학생 대상 프로모션이 선호도에 꾸준히 긍정적으로 작용. 

타 분야 1위 기업들이 모두 전년대비 득표율이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소폭이나마 상승(36.0%→37.6%)하기도. 



▲유한양행 |제약/유통 

제약업계의 리딩 브랜드. 우수한 매출 실적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 강조’ 등 

긍정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했던 것이 만년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는 동력일 것이라는 평. 



▲현대중공업 |기계/중공업 

조선해운 위기 이슈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1위 수성. 견고한 브랜드 파워의 영향이 크겠지만,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위기 타개의 노력을 어필한 것도 어느 정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임. 













▲(공동1위) 금호타이어 / SK케미칼 |화학섬유/고무 

캐릭터를 앞세운 금호타이어의 광고가 친근감을 유지하고 있어 선호도 1위를 무사수성하고 있음. 

화학섬유/고무 분야 강자인 금호타이어가 매각설 이슈로 주춤한 사이, 

작년 3위였던 SK케미칼이 바싹 치고 올라와 공동 1위에 등재됨. 

금호타이어 못지 않게 기업 외적인 이슈로 힘겨운 SK케미칼이지만, 

캠퍼스 희망투어, 자동차 경진대회, 에코랩투어 등 양적/질적 차원에서 

대학생 커뮤니케이션을 제고한 것이 1위 탈환의 주효한 요인인 듯. 



▲삼성물산(舊 제일모직) |종합상사 

기업을 둘러싼 무수한 이슈에도 삼성은 역시 삼성. 

브랜드 인지도 및 사업 부문 지속 확대 가능성이 대학생들의 선호에 영향을 미쳤을 것임. 

전통 강호였던 舊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바꾸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작년에 이어 1위 수성에 성공한 케이스. 



▲호텔롯데 |백화점/유통 

대기업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례. 

최근 기업 이슈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1위로 랭크.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상장을 약속 받은 바도 있지만, 끊임없는 사업영역 다각화 시도와 Accelerator로서 

스타트업 지원으로의 노력이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었을 것임. 












▲한국전력공사 |공기업 

공기업 전통의 강호 한전이 올해에도 부문별 1위 수성. 

뿐만 아니라 160개 전체 기업 중 6위로 TOP10 이내 재진입. 

한국 공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 파워 때문일 것으로 추측됨. 

순위는 전년대비 대폭 상승했으나, 공기업 선호 경향이 강화됨에 따라 다른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득표율은 소폭 하향(24.9%→18.7%). 



▲아시아나항공 |물류/운수 

최초로 1위 입성. 득표율은 14.5%→33.4%로 대폭 상승. 

경쟁사인 대한항공이 여러 리스크의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드림윙즈’ 등 대학생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한 것이나 ‘유커 선호 항공사’ 이미지를 획득한 것이 

기업선호도 제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임. 



▲GS칼텍스 |정유/석유화학 

주요 경쟁사인 S-OIL 등에 밀려 늘 고전하다 금년 최초로 1위 입성. 

다양한 사업영역을 보유한 GS그룹사의 브랜드 이미지 후광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GS그룹의 대표 계열사 ‘GS25’가 점차 간편화되는 20대들의 소비 패턴 강화 현상과 맞물리며 

친숙한 이미지가 형성되었으리라는 분석. 

‘주유소’ 이미지가 강한 S-OIL에 비해,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폭넓은 사업구조를 확보한 덕에 

브랜드 노출도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필연적인 결과. 












▲현대건설 |건설업 

현대그룹의 모체. 지난해부터 호전된 건설업황과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대기업 선호현상이 맞물리며 

현대건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15.8%→29.7%)한 것으로 간주. 

한편, 작년 동 업종 1위를 차지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기업] 부문으로 이전분류되었음.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 설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주제, 선호 그룹사 10개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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